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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합동연설회 연기..이낙연·김부겸·박주민 현장 방문
이원욱·소병훈 등 최고위원 후보들, 호우 피해 최소화 촉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8일 전라남도청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수해 현황을 점검했다. (사진=이낙연 의원실 제공>2020.08.08.©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8일 전라남도청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수해 현황을 점검했다. (사진=이낙연 의원실 제공>2020.08.08.© 뉴스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8일 전당대회 관련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해 현장을 찾아 대책 마련에 주력했다.홀짝게임

이낙연 당대표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50분 전남도청과 119 상황실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지역 피해 상황을 살폈다.

같은 시각 김부겸 후보는 광주시청 상황실을 찾았고, 박주민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의 비공식 일정까지 취소하며 비공개로 수해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

전국 순회 연설에 나선 당대표 후보들은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에 따른 재난에 지역 민심을 보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후보들은 애초 이날 오전 광주·전남 지역의 대의원대회 및 합동연설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부터 광주·전남 지역 수해 피해가 커지자 민주당은 전당대회 관련 일정을 모두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후보들의 행보는 당분간 수해 피해 등 재난 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9일 전북 연설회 일정도 취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광주에는 전날부터 8일 오전 10시까지 440.8㎜의 비가 내리면서 북구 지역을 지나는 영산강 물이 황톳빛으로 변해 있다.(독자 노정철씨 제공) 2020.8.8/뉴스1 © News1 박영래 기자
광주에는 전날부터 8일 오전 10시까지 440.8㎜의 비가 내리면서 북구 지역을 지나는 영산강 물이 황톳빛으로 변해 있다.(독자 노정철씨 제공) 2020.8.8/뉴스1 © News1 박영래 기자

최고위원 후보들도 SNS 등을 통해 피해 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파워볼실시간

노웅래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존경하는 광주, 전남 당원동지 여러분의 가정과 주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피해복구와 재난 대비에 충실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원욱 후보는 페이스북에 현장 영상과 함께 “저는 광주에 있다. 이곳 광주광역시 양동시장 복개 상가 주변 범람위험이 있다”며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서둘러 논의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소병훈 후보는 “지금 이 시각에도 피해복구에 여념이 없으신 수해 지역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하루빨리 생활의 안정을 되찾고, 집중호우의 피해를 하루속히 치유해 나가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종민·신동근·양향자·염태영 후보도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 대책을 약속했다.

한병도 후보는 “지난 수요일부터 전남 지역을 방문 중이었는데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광주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금명간 서울로 복귀해 정부의 수해 대책을 점검하고 빠른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우즈베크인들도 참석..다행히 추가 확진 없어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우즈베키스탄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을 받은 청주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는 한국 이슬람교 중앙회의 모임 자제 요청을 무시하고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서 열린 이슬람 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서 열린 이슬람 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8일 한국이슬람교 중앙회 등에 따르면 중앙회는 지난달 14일 전국의 각 지회에 대규모 모임의 금지를 요청했다.파워볼게임

중앙회는 당시 각 지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한국 정부는 종교시설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종교시설에서의 대규모 예배 모임을 강력하게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무슬림연합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모든 모스크에서 ‘이드 알 아드하’ 기도를 허용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청주의 한 공원에서는 청주이슬람 문화센터가 주최해 400명에 육박하는 신자들이 참석한 이드 알 아드하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지난 3∼4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우크라이나인 6명도 참석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당시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집회 관련 진단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슬람 집회 관련 진단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시 주최 측은 참석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으나 음식물을 먹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고, 2m 거리 두기가 이뤄지지 않는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자칫 이 집회에서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도 있었다.

다행히 이날 집회 참석한 390여명의 진단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참석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여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

지난달 31일 이드 알 아드하 행사는 청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슬람교 부산지회는 “영남지역에서도 80% 이상의 예배소에서 이드 알 아드하 예배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영남지역 이슬람 관련 시설을 6일부터 2주간 폐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체 (CG) [연합뉴스TV 제공]
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체 (CG) [연합뉴스TV 제공]

(아산=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 아산에서 50대 여성이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지난 7일 이 여성이 경기도 고양 90번 확진자의 접촉자료 분류됐다는 통보를 받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이 여성은 앞서 지난 6일부터 인후통 등의 증상이 었었던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고양 90번 확진자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고양 기쁨153교회 예배 참석자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곡성 산사태로 4명 사망·1명 수색, 담양서도 사망·실종자 발생
영산강·섬진강·광주천 범람 위기..전역이 ‘물바다’

물바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집중호우가 내린 8일 오전 광주 북구 신안교가 침수돼 일대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물바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집중호우가 내린 8일 오전 광주 북구 신안교가 침수돼 일대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정회성 천정인 기자 = 이틀째 광주·전남에 퍼붓고 있는 물 폭탄이 악몽을 안겼다.

산사태 등으로 사망자가 속출했으며 강, 하천, 호수는 범람하고 있다.

열차는 멈춰서고 도심, 농경지 곳곳은 물에 잠겨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 약해진 지반에 ‘와르르’…잇단 산사태

쉴 새 없는 폭우를 버티지 못하고 산사태가 속출하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8일 방재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 29분께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5채를 덮쳤다.

한데 모여 있는 3채는 토사에 완전히 뒤덮여 김모(71·여), 윤모(53·남), 이모(60·여) 씨가 숨졌다.

멈추지 않은 폭우에 중단했다가 이튿날 재개된 구조 작업에서는 다른 주택에 사는 이모(73·여) 씨가 발견됐으나 숨졌다. 방재 당국은 동거인 1명이 더 매몰된 것으로 보고 수색하고 있다.

산사태 현장 (곡성=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8일 오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산사태 발생 현장에서 구조대가 매몰자를 수색하고 있다.
산사태 현장 (곡성=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8일 오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산사태 발생 현장에서 구조대가 매몰자를 수색하고 있다.

8일 오전 4시 11분께 전남 담양군 무정면에서는 주택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은 당시 집안에 2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오전 5시께에는 담양군 금성면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7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폭우로 약해진 지반 탓에 전봇대가 넘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담양군은 파악했다.

오전 4시께 담양군 봉산면 한 하천에서는 8세 여자 어린이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이 어린이는 폭우로 침수된 집을 빠져나와 대피소로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곡성군 오곡면에서는 마을창고 뒤편 경사면이 무너져 내려 주민 4명이 다치는 등 곳곳에서 주택 파손 등으로 부상자도 나오고 있다.

◇ 강물 넘치고·둑 무너지고…곳곳 홍수위기

폭우로 무너진 제방 (구래=연합뉴스)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서시천 제방이 불어난 물로 무너져 내렸다. 광주전남 지역은 이틀간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잠기고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minu21@yna.co.kr
폭우로 무너진 제방 (구래=연합뉴스)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서시천 제방이 불어난 물로 무너져 내렸다. 광주전남 지역은 이틀간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잠기고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minu21@yna.co.kr

이날 오전 전남 구례와 곡성에 걸쳐 흐르는 섬진강이 제방을 넘어서 주변 농경지가 물바다로 변했다.

담양군 광주호도 오전 5시 50분을 기해 물이 넘쳐흐르면서 주변 접근이 통제되고 있다.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 곳곳에서도 수위가 한계치를 향해 오르고 있다.

구례 서시천에서는 둑이 무너졌으며 장성 황룡강 단광천도 범람해 인근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했다.

광주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도 범람 직전까지 갔다가 수위가 다소 낮아졌지만 그치지 않은 장대비에 안심한 수 없는 상황이다.

광주 극락교와 장록교·나주 나주대교와 남평교 등 영산강 4개 지점, 곡성 금곡교·구례 구례교와 송정리 등 섬진강 3개 지점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담양댐, 광주댐, 장성댐, 나주댐, 주암댐 등 영산강과 섬진강 수계 댐들도 일제히 제한 수위를 넘어섰다.

◇ 열차·지하철 운행 중단·축소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 KTX와 일반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동산∼전주 구간 선로 침수와 곡성∼압록역 구간 교량 수위 상승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전라선 모든 열차(KTX, 새마을, 무궁화호)는 용산역에서 익산역까지만 운행한다.

월곡천교 침수로 열차가 교량을 건널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광주역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서울 용산~광주역행 새마을호(왕복 8회)는 광주송정역까지, 용산발 무궁화호(12회)는 익산역까지만 운행된다.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이어진 폭우로 광주와 전남에서는 송정∼순천, 순천∼목포, 순천∼장성 간 등 3개 구간에서 5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광주 지하철도 평동역 일대 도로 침수로 노선을 단축했다.

광주 지하철 1호선은 녹동∼평동역까지 20개 역이 있지만, 평동역을 제외하고 녹동∼도산역까지만 운행한다.

구명조끼 입고 피신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8일 오전 폭우로 침수된 광주 광산구 선운동 주택가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어린이가 가족과 함께 피신하고 있다.
구명조끼 입고 피신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8일 오전 폭우로 침수된 광주 광산구 선운동 주택가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어린이가 가족과 함께 피신하고 있다.

◇ 이틀간 최고 511㎜…피해 ‘눈덩이’

광주와 전남, 도심과 외곽 할 것 없이 전역이 물바다로 변했다.

광주에서만 이틀간 58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도로 187곳이 침수되는 등 196개 공공시설, 387개 사유시설이 피해를 봤다.

주택 182채를 비롯해 하수도(60), 석축 옹벽(10), 농경지(26) 등도 속절없이 망가졌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천변 도로, 상가, 주택, 농경지 모두 ‘물의 공포’를 실감했다.

치명상을 입은 전남 농경지, 과수·축산 농가 등 집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이틀간 내린 비는 곡성 옥과 511.5㎜, 화순 북 486.5㎜, 담양 485.0㎜, 광주 469.1㎜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지점 1시간 강수량은 화순 북 55.0㎜, 광주 조선대 43.5㎜, 구례 43.0㎜, 곡성 석곡 36.5㎜ 등이었다.

광주와 화순, 나주, 영광, 함평, 순천, 장성, 구례, 곡성, 담양 등 전남 9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다.

무안, 장흥, 신안, 목포, 영암, 광양, 보성 등 전남 7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광주·전남에 50∼150mm, 많은 곳은 250mm 비가 더 내리고 9일 오전(남해안은 오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이나 계곡 근처에 머물지 말고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8일 저수율 100%를 보이고 전북 진안군 소재 용담댐이 오후 12시 현재 초당 3200톤을 방류하고 있다.2020.8.8/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8일 저수율 100%를 보이고 전북 진안군 소재 용담댐이 오후 12시 현재 초당 3200톤을 방류하고 있다.2020.8.8/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진안군에 소재한 용담댐이 8일 방류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수자원공사 용담지사에 따르면 초당 1000톤 방류하던 것을 오전 10시부터 조금씩 늘려 최고 초당 3200톤까지 방류할 계획이다.

용담댐 바로 아랫마을인 용담면 감동마을은 방류가 시작되면서 침수 직전에 놓였다. 주민 40명과 관광객 20명 등 총 60명이 대피했다.

방류량이 늘어날 경우 감동마을은 완전 침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용담댐의 저수율이 100%가 됐어도 1~2m정도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용담댐 바로 아랫마을인 전북 진안군 용담면 감동마을이 침수 위기에 놓였다. 용담댐이 방류를 시작하면서 하천의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진안군제공)2020.8.8/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용담댐 바로 아랫마을인 전북 진안군 용담면 감동마을이 침수 위기에 놓였다. 용담댐이 방류를 시작하면서 하천의 수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진안군제공)2020.8.8/뉴스1 © News1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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