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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 매출처 다변화 노력 등으로 분주
매출 감소하나 장기적으론 타격 작을 전망..삼성은 반사이익
디스플레이 업계도 ‘공급처 다변화’ 추진
디스플레이 업계 “화웨이 매출 비중 작아 타격 미미”

[베이징=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화웨이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5.18.
[베이징=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화웨이 매장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0.05.18.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중국의 최대 통신장비·스마트폰 기업인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초강력 제재가 15일(현지시간) 발효됨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계와 디스플레이 업계가 화웨이에 거래를 중단한다.파워볼

이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삼성·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들은 신규 매출처를 발굴하거나 화웨이를 대체할 수 있는 매출처를 찾는 등 공급처 다변화에 분주한 모습이다.

◇반도체 업계, 매출처 다변화 노력 등으로 분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은 15일부터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사실상 중단한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화웨이 추가 제재안에 따른 조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계적으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출처를 다변화하고 신규 매출처를 발굴하고 있다”며 “제재가 시행됐으나 우리는 우리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때를 기다리면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도 “당장 매출처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를(화웨이) 대체하는 매출처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화웨이 점유율 만큼의 점유율을 다른 곳이 가져갈 것”이라며 “메모리 수요는 계속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영향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추가 제재안을 발표하면서 “제3국 반도체 업체라도 미국의 소프트웨어와 기술·장비를 사용했을 경우, 화웨이에 납품하기 전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공정 특성상 미국의 기술과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제품을 생산하고 검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화웨이와 더 이상 거래관계를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5대 공급사 중 한 곳이다. SK하이닉스 또한 화웨이가 매출의 약 11%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감소하나 장기적으론 큰 영향 없을 전망…삼성은 반사이익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이 오포, 샤오미 등 미국의 제제를 받지 않는 다른 중국 업체나 삼성전자로 옮겨갈 것이란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미 제재 발효 이후 일시적인 매출 하락을 겪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중국 오포(Oppo)의 경우,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생산량 목표치를 상반기 대비 두 배로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오포는 올 하반기 1억1000만대에 달하는 생산량 목표치를 위해 부품을 수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5G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 중인 화웨이의 사업이 위축돼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기자회견하는 옆으로 모니터에 '화웨이' 로고가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도입을 처벌하기 위해 중국 고위 관리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존 울리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2020.7.16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기자회견하는 옆으로 모니터에 ‘화웨이’ 로고가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도입을 처벌하기 위해 중국 고위 관리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존 울리엇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2020.7.16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매출 중 10% 이상을 화웨이가 차지하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삼성전자는 통신장비 시장 등 반도체 외의 분야에서 화웨이의 부진에 따른 점유율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파워볼게임

◇디스플레이 업계도 ‘공급처 다변화’ 추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화웨이에 공급해 온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패널도 15일부터 공급이 중단된다. 미국의 추가 제재는 반도체에 집중됐는데,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칩도 제재 대상에 포함되면서 패널 업체들이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도 최근 미국 상무부에 화웨이 수출에 관한 특별허가를 신청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연간 출하량의 약 10%를 화웨이에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금액으로는 1조5000억원~2조원 규모다.

미국의 허가를 받으면 예외적으로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지만, 현재 미 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강한 제재 의지를 감안하면 허가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매출처 다변화를 추진, 중장기적으로는 미 제재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생각만큼 제재에 따른 타격이 우려할 수준이 아닌 것 같다”며 “고객사를 다변화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화웨이에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일부 납품해왔다. 다만 화웨이가 스마트폰용 패널의 대부분을 자국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삼성·LG디스플레이가 받게 될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과 화웨이에 집중하고 있으나 화웨이 물량을 빼더라도 2000만대 가량을 출하할 수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학원강사 “말 한마디가..평생 사죄하면서 살겠다” 선처 호소

자료사진/뉴 © News1
자료사진/뉴 © News1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검찰이 ‘허위 진술’로 지역 내 ‘줄감염’ 사태를 초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학원강사(25·남·인천 102번)’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파워볼

인천지검은 15일 인천지법 형사7단독 김용환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5월3일 확진자와 술을 마신 뒤 9일 역학조사관에게 신상조사를 받게 되자, 학원 일과 과외수업 등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을 두려워해 허위진술을 할 것을 마음먹고 범행했다”면서 “역학조사를 받은 뒤에도 헬스장을 방문하고 커피숍 등을 다니는 등 피고인의 안일함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80명에 달하는 등 피해가 막대하고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의 변호사 측은 “피고인은 자취생활을 했기에 학비와 거주비를 벌기 위해 학원강사를 했고,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처음부터 기망한 것이 아니고 사생활 등 개인적인 문제가 노출돼 (학원강사 등 일을 잃을까봐) 두려워서 허위진술을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도소에서 매일 같이 자해행위를 하고 있고, 매일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법률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다”면서 “피해를 입은 학생, 학부모, 방역당국에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사실 사생활 등 개인적인 문제가 알려지면 제 모든 것을 잃고 제 주변사람을 잃을까봐 두렵고 무서웠다”면서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한 초년생으로 잘 알지 못해서 제 말 한마디가 이렇게 될 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몇 달 전 (언론을 통해 문제가 알려지면서) “죽어라”라는 댓글을 보고 극단적 선택을 결심했으나, 부모님의 만류로 포기했다”면서 “평생을 사죄하면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A씨는 이날 양 팔에 자해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심한 상처를 드러낸 채 법정에 모습을 나타냈다.

판사는 A씨의 양팔에 난 상처를 보고 “팔 상처는 왜 그런가”라고 묻기도 했으며, 재판 시작 전 “시간이 지났으니, 자책하지 말라”고도 말하면서 재판을 이어갔다.

당초 A씨의 첫 재판은 8월25일 오전 10시30분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인천지법도 2주간 재판부 재량에 따라 휴정을 결정하면서 재판이 연기됐다.

A씨는 이날 열린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의 선고공판은 10월8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5월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당시 방역 당국에 “무직이다”고 허위진술해 혼선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거짓말은 그의 휴대전화 위치정보 조회 결과와 진술이 불일치하면서 들통이 났다. 시 등 보건당국은 재조사를 실시해 A씨가 대학 4학년 학생으로 미추홀구 소재 세움 학원강사이고, 다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외수업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A씨가 5월2~3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 후 서울 관악구 확진자와 이태원 소재 포장마차 술자리에서 접촉하고, 확진 전 인천 미추홀구 소재 보습학원에서 5월6일 수강생 9명을 상대로 2차례 강의를 진행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A씨의 거짓말로 인해 지역내 n차 감염이 이어졌다. 그 감염은 강사 소속 학원 수강생과 수강생 방문 PC방, 동전노래방 등 시설 이용자로까지 번졌다.

A씨가 허위진술을 한 사흘간 소속 학원 학생, 과외학생, 학부모 등 접촉자들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일상생활을 하기도 했다.

시는 A씨의 거짓말로 다수의 인천시민이 검체검사를 받고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해 A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5월14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

aron0317@news1.kr

美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즈 “MD체계 무력화 할 신무기 개발”
길이 10m에 핵에너지 활용 무한비행..2025년께 배치 전망

러시아 핵추진 순항미사일 9M730 부레베스니크 상상도 <출처=루스키 도조르>
러시아 핵추진 순항미사일 9M730 부레베스니크 상상도 <출처=루스키 도조르>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구 궤도를 몇 년동안 돌다가 ‘불시 타격’이 가능한 러시아의 핵미사일이 실체로 드러났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5개국 정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즈는 최근 러시아의 이 같은 신형 미사일 개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짐 호큰헐 영국 국방정보국장은 파이브아이즈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예상치 못한 경로에서 타격할 수 있는 아음속(음속보다 조금 느린 속도) 핵추진 순항미사일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미사일이 핵에너지를 연료로 거의 무한에 가까운 시간동안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사일은 직경 1m, 길이 10m 크기이며 무게는 10t 정도로 추정된다. 배치는 2025년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무기를 공개 석상에서 언급했었다.

2018년 3월 국정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9M730 부레베스니크’ 미사일이 무제한의 사거리를 지닌 완전히 새로운 무기라고 평가했다. 나토는 이 미사일을 ‘SSC-X-9 스카이폴’이라 칭한다.

러시아가 이같은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지상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미국의 MD체계에 막히지만 공중에서 발사되는 미사일은 미국도 아직 막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pasta@news1.kr


[OSEN=심언경 기자] 배우 오인혜가 14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장례는 인하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인하대학교 장례식장 관계자는 15일 OSEN에 “고(故) 오인혜 씨의 빈소가 본 병원에 마련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인혜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천 연수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오인혜는 이날 새벽 5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오인혜는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다고 알려졌으나, 끝내 심정지로 감은 눈을 뜨지 못했다. 

발인은 오는 16일이다.

오인혜는 2011년 영화 ‘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한 배우다.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마스터 클래스의 산책’, ‘설계’, ‘노브레싱’ 등에 출연해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notglasses@osen.co.kr

조세연 ‘지역화폐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발간
지역화폐, 외부 차단 효과..인접지역 소매업 매출 감소
“지역 주민, 온누리상품권 구입시 추가 할인혜택 줘야”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4일 오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2020.09.1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4일 오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2020.09.14. hgryu77@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지역화폐 발행으로 인한 경제적 순손실이 올해만 2000억원을 넘는 반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화폐 발행이 오히려 다양한 시장 기능을 왜곡시킨다는 측면에서 지역화폐를 통한 간접지원이 아닌 지역 내 사업체에 대한 직접 지원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조세제정연구원(조세연)은 15일 ‘조세제정브리프-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통해 “2010~2018년 전국사업체 전수조사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지역화폐 발행으로 유의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역화폐란 지역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재화로 사용처와 사용지역이 제한된 화폐를 의미한다. 소비의 역외 유출을 차단해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 등) 사용을 막아 지역 내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되고 있다.

하지만 조세연이 분석한 결과 지역화폐 대부분이 대형마트와 경쟁 관계에 있는 동네마트, 식료품에만 국한돼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타 업종에서는 동일한 지역화폐 가맹점이라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매출 증가 효과가 관측되지 않은 것이다.

지역화폐 발행이 해당 지역의 고용을 증가시켰다는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 동네마트, 식료품점 등 일부 업종에서 고용 증가 효과가 나타났으나 임시일용직만 증가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지는 못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화폐는 대형마트에서 쓸 수 없어 대형마트 매출액이 지역 소상공인에게 돌아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 내 소비자들의 지출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인접 지역의 소매업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지역화폐의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사실 인접 지역의 경제적 피해를 대가로 발생하는 셈이다.

또 지역화폐는 국가 간 무역장벽 및 보호무역 조치와 유사한 성격을 내포하고 있어 소비자 후생 감소나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 증가로 사회 전체의 후생을 감소시켰다. 사회 전체의 후생을 고려해야 하는 중앙정부의 관점에서는 지역화폐 발행으로 소비지출을 특정 지역에 가두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있다. 2020.01.20.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있다. 2020.01.20.pmkeul@newsis.com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경제적 순손실(사중손실)도 발생하고 있다. 현금보다 활용성이 낮은 지역화폐의 판매 및 유통을 촉진하기 위해 대부분 지자체에서 액면가보다 10% 할인된 금액으로 지역화폐를 판매하고 그 차액은 정부가 보존하고 있다.

올해 정부가 9조원 규모로 지역화폐를 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중앙 및 지방정부는 보조금으로만 9000억원을 지출하게 된다. 이 중 소비자 후생으로 이전되지 못하는 경제적 순손실은 46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역화폐 발행 시 발생하는 인쇄비·금융 수수료 등 부대비용은 액면가의 2% 정도다. 즉 정부가 올해 9조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경우 소요되는 부대비용은 1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소비자 후생비용, 부대비용 등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경제적인 순손실이 올해만 226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동네마트 및 전통시장의 경우 대형마트보다 물건 가격이 평균적으로 비싸고 제품의 다양성이 떨어져 소비자 후생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현금깡’ 시장을 단속하는 데 상당한 행정력과 비용이 낭비되는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지역화폐의 사용이 특정업종에 집중돼 해당 업종에서 물가가 인상되는 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보고서는 “지역화폐의 사용이 일부 업종에 한정돼 혜택이 집중되는 문제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비슷한 성격의 온누리상품권과 비교해 지역화폐를 이용하는 것의 장점이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은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제한으로 인한 추가적인 소비자 후생 손실, 지자체 간 경제 규모 차이로 인한 손익 왜곡이 발생하지 않으며 발행과 관리에 드는 효율성도 지역화폐보다 우월하다”며 “해당 지역 주민이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는 경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고 했다.

또 “지역화폐 발행이 시장 기능을 왜곡시킨다는 측면에서 지역화폐를 통한 간접지원이 아닌 지역 내 사업체에 대한 직접지원이 더 바람직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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