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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채널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갈무리/사진=뉴스1
지상파 채널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갈무리/사진=뉴스1

조두순이 조만간 출소한다는 소식에 불안감이 큰 가운데 법무부가 조두순이 재범 위험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게 알려져 시민들이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법무부와 안산시는 출소 후 조두순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불안은 쉽사리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법무부 “조두순, 재범 위험성 있다”━28일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조두순 출소 후 재범방지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사전 면담 결과 조두순은 출소 후 구체적인 사회생활 계획이 부재하고 재범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파워볼게임

보고서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7월 28일 조두순과 사전면담을 진행했다. 당시 조두순은 출소 후 배우자가 거주 중인 안산시로 돌아갈 예정이며 일용노동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회에서 자신의 평가가 어떤지를 파악하고 있으며 출소 후 음주를 하지 않겠다는 얘기도 했다.

문제는 조두순이 출소 후 일용노동 외 구체적인 사회생활 계획을 밝히지 않는 등 막연한 진술을 계속했다는 점이다. 법무부가 보고서에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며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한 근거다.

북 청송교도소 보안과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조두순이 CCTV 화면으로 보이는 모습./사진=뉴시스
북 청송교도소 보안과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조두순이 CCTV 화면으로 보이는 모습./사진=뉴시스

“피해자 접근 원천 차단하겠다” … 출소 후 격리 방안 마련━법무부는 조두순을 대상으로 △음주제한 △외출제한 △피해자접근금지 등을 법원에 청구할 계획이다. 특히 피해자 접근금지 준수사항이 부과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자 정보 확보가 어려워 접근금지 준수사항을 추가로 신청할 방침이다.파워볼대중소

또, 불안에 떨 피해자와 가족을 위해 동의를 얻어 피해자 보호장치를 지급하고 조두순 전담 보호관찰관을 지정해 1:1 전자감독을 시행할 계획도 있다. 실시간으로 조두순의 접근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전자감독을 시행할 경우 불시에 조두순의 행동을 접촉 또는 비접촉 방식으로 관찰하게 된다. 최소 주 4회 이상 소환 또는 출장을 통해 조두순과 직접 대면해 생활 상황 등도 확인할 수 있어 집중 관리가 가능하다.법무부는 보호관찰을 위한 인력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행정안전부에 인력 충원도 요청했다. 안산보호관찰소의 직원 1인당 담당 책임자가 주간은 14.5명, 야간 및 휴일은 58명에 달해 인력 충원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행안부가 인정한 109명 중 8명을 삭감한 101명의 예산을 국회에 신청한 상태다.
안산시, ‘보호수용법’ · ‘무도실무관’ 등 대책 마련 나서

윤화섭 안산시장이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청에서 열린 조두순 재범 방지 대책 마련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윤화섭 안산시장이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청에서 열린 조두순 재범 방지 대책 마련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조두순이 출소 후 지낼 경기도 안산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안산시는 시민 불안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전방위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파워볼중계

이미 성범죄 사범의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 법무부에 ‘보호수용법’ 입법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냈고 ‘성폭력 Zero 시범도시 운영’을 위한 전담부서를 2021년 1월부터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달까지 3000여대 CCTV(폐쇄회로화면)도 추가로 설치한다.

또, 각종 무도 3단 혹은 경호원 또는 경찰 출신으로 구성된 무도실무관 6명을 긴급채용해 기존 청원경찰 6명과 24시간 순찰 활동을 진행한다. 순찰팀은 2개조 각 6명씩 3교대로 운영되며 각 지역 자율방범대 등과 협력해 공개 순찰활동을 진행한다.

안산시는 조두순 출소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하루빨리 채용 절차를 마무리해 현장에 투입될 계획이다.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트럼프 “매일 준비” 자신감..바이든은 참모진과 다양한 예행연습

도널드 트럼프 - 조 바이든 (CG) [연합뉴스TV 제공]
도널드 트럼프 – 조 바이든 (CG) [연합뉴스TV 제공]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현지시간) 열릴 첫 TV 토론을 앞두고 ‘열공’ 중이다.

27일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공격이 예상되는 주제를 골라 ‘예상 문제’ 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그는 메모 카드를 준비, 앞면에 바이든 후보가 공격할만한 주제를 적고 뒷면에는 이 주제에 관해 자신이 한 일과 연임 시 할 일, 반격 방안 등을 적어 숙지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동지이자 2016년 토론 준비 때 힐러리 클린턴 대역을 맡아 도왔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 ‘대역’을 내세운 모의 토론과 트럼프 대통령의 저돌적인 공세를 대비한 예행연습에 공을 들여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는 밥 바우어 선임 고문이 트럼프 역할을 맡는 모의 토론을 개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에 맞설 방안을 강구해왔다.

바이든 후보는 현안에 대한 브리핑 책자를 읽고 정책보좌관들과 함께 소규모의 세션을 여는 형태로도 토론을 대비해왔다고 CNN은 전했다.

그는 완전한 모의 토론보다는 보좌관들이 속사포 같은 질문을 던지도록 하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평상시 업무 수행 자체가 토론 준비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TV 토론과 관련, “나는 매일 준비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상대편이 물어보려는 모든 것을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은 일상 업무 수행이 최고의 준비라고 주장했다”며 여기에는 기자들과의 빈번하면서도 종종 논쟁적인 상호작용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리얼리티쇼 진행자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순발력이 뛰어나고 진위와 관계없이 자기주장을 마구 펼치는 스타일이다. 바이든 후보는 언변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zoo@yna.co.kr

SKT, KT, LGU+ 통신 3사, 헬스케어 구독 서비스 경쟁

(서울=뉴스1) = KT는 엔젠바이오와 ‘유전자 정보 분석 기반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전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KT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ICT 플랫폼 역량과 엔젠바이오의 유전자 정보 분석 역량을 결집해 서비스와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에 협력한다. KT와 엔젠바이오 관계자가 엔젠바이오 연구소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KT 제공) 2020.9.25/뉴스1
(서울=뉴스1) = KT는 엔젠바이오와 ‘유전자 정보 분석 기반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전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KT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ICT 플랫폼 역량과 엔젠바이오의 유전자 정보 분석 역량을 결집해 서비스와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사업화에 협력한다. KT와 엔젠바이오 관계자가 엔젠바이오 연구소를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KT 제공) 2020.9.25/뉴스1


# “알코올 홍조 34점으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전적으로 간에서 아세트 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가 적어서 그러니 간 보충제 먹고 술 많이 마시면 안됩니다.”

SK텔레콤이 21일 서비스를 시작한 유전자 검사 기반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care8 DNA). △영양소 △식습관 △운동 △건강관리 △피부, 모발 △개인특성 등 6개 영역 총 29개 종류의 유전자 검사 결과와 함께 전문 영양사와 운동 처방사와 일대일 코칭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가입자가 집으로 배송된 검사 키트에 검체(침)를 채취해 보내면, 약 2주 후 전용 앱을 통해 유전자 검사 결과와 이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건강 코칭을 받을 수 있다.

가령, 유전자 검사결과를 토대로 당뇨, 고혈압 등 대사질환 위험도와 남성형 탈모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다. 또 개인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카페인와 니코틴, 카페인 대사 특성을 파악할 수도 있고, 근력운동이 좋을지 지구력 운동이 좋을지까지 알려준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 인바이츠헬스케어와 마크로젠과 손잡고 내놓은 서비스다. 이용 가격은 시중 유전자 검사보다 50% 저렴한 총 9만9000원으로 월 8250원(VAT 포함)을 12개월 간 납부하면 된다.━“건강관리 구독시대”…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뛰어드는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디지털 건강관리(헬스케어) 시장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통신 서비스와 연계해 가장 시너지가 클 이기종 사업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건강 관리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통신 3사가 통신 서비스와 연계한 월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내놓는 이유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5일 유비케어, GC녹십자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제휴를 통해 최적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특히 만성 질환자, 노약자,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 등 건강 민감도가 높은 고객에게 통신 요금제를 연계한 건강관리, 질환 예방·관리 구독 서비스 등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과 KT도 잇따라 헬스케어 서비스 진출을 선언했다. 양사는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한 건강관리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은 집에서 앱으로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유전자 검사 기반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 ‘케어에이트(care8)’를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지난 3월에는 SK텔레콤 내에서 개인 건강 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던 헬스케어사업부를 분사해 인바이츠헬스케어를 설립했다.

KT도 유전자 정보 분석 기반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시동을 걸고 있다. KT는 유전체 분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엔젠바이오는 중성지방, 혈당, 협압 등 건강관리에 필요한 유전자를 분석하는 서비스인 ‘지노리듬’을 활용한 맞춤형 건강관리 코칭 서비스를 KT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최근 가상현실(VR) 단말만 착용하면 안과에 가지 않고도 눈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아이 닥터 라이트’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서울아산병원, GC녹십자헬스케어 등 헬스케어 전문 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서울=뉴스1) = KT가 고객의 마음을 담아 당뇨병 환자를 위한 ‘AI 식단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KT(대표이사 구현모, www.kt.com)가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휴레이포지티브(대표 최두아)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원장 백순구)과 손잡고 ‘의료정보기반 당뇨병 관리 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속 거리 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언택트(비대면)로 진행됐다. (KT 제공)2020.6.9/뉴스1
(서울=뉴스1) = KT가 고객의 마음을 담아 당뇨병 환자를 위한 ‘AI 식단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KT(대표이사 구현모, www.kt.com)가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휴레이포지티브(대표 최두아)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원장 백순구)과 손잡고 ‘의료정보기반 당뇨병 관리 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속 거리 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언택트(비대면)로 진행됐다. (KT 제공)2020.6.9/뉴스1

빅데이터, AI 등 5G 기술과 시너지 낼 수 있는 황금알 시장 주목━통신업계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모바일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등 통신사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신산업이기 때문이다. 정기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는 최근 통신사들이 내세우는 구독형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에도 적합하다.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 시장조사기관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규모는 지난해 130조원에서 연평균 29.6% 성장해 오는 2025년 600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 완화 움직임도 한 몫했다. 정부는 2017년 바이오·헬스케어를 5대 국가 신산업으로 지정했다. 올해 초엔 데이터 3법 개정안 통과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최고보안책임자(CSO)는 “헬스케어 각 분야 질이 높아지고 단절된 이종 산업간 융합이 가능한 기술적, 법적 환경 조성이 가시화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일상 나누는 가족 간 감염 가능성 높아..모임 자제해야
정부도 이동자제 당부..”고향 방문 않는 게 오히려 효도”

추석 명절을 앞둔 27일 경남 지역 한 전통시장에 손님들이 몰렸다.(자료사진) 2020.9.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둔 27일 경남 지역 한 전통시장에 손님들이 몰렸다.(자료사진) 2020.9.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기 군포시에서 일가족 6명이 가족모임 이후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다가오는 추석연휴 친지 간 감염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군포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군포시 궁내동에 거주하는 A씨(100세 이상·군포164번)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감염 이후 26일 자녀(50대·군포165번)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27일에도 A씨 배우자(80대·군포166번)와 자녀 2명(50대·군포167번, 60대·안양194번), 손녀((20대·안양195번) 1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의 가족들은 지난 13일 8명이 모이는 가족모임을 가졌다. 확진판정을 받은 이중 군포 거주 가족 4명은 같은 집에 살고 있었지만 나머지 가족들은 타지에서 이날 모임을 위해 고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시 관계자는 “군포시에 거주하는 가족 분들은 접촉하신 분들이 없어서 추가 감염은 없을 것 같다”면서도 “안양에 거주하는 가족들의 경우는(감염이 확산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가족모임 이후 3대가 한꺼번에 감염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다른 바이러스보터 전염성 굉장히 강하고 특히나 최근 보고를 보면 가족 간 감염이 다른 외부 감염 대비 5배 이상 높다고 나왔다”라며 밀접해서 생활하는 가족 간 감염이 쉽게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천 교수는 “특히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많이 감염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오는 명절에 가족들끼리 모여 식사를 같이 하면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천 교수는 이어 어린이나 젊은 층의 경우 무증상, 경증을 보이는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며 이들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지들을 만난다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 가족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번 추석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권고 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추석은 부모님과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고향방문을 자제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올해만큼은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게 불효가 아니며, 오히려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potgus@news1.kr

“로또 구매, 재미가 아니라 절실해요” 코로나 경제 불황..서민들 깊은 한숨
상반기 복권 2005년 이후 최대 규모 판매 기록
자영업자·소상공인 깊은 한숨, 추석 앞두고 시름 더 깊어져

서울 중구에 있는 한 편의점 로또 복권 판매대.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서울 중구에 있는 한 편의점 로또 복권 판매대.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예전에는 재미로 했는데, 요즘은 정말 절실하죠. 로또 당첨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 번화가에 있는 편의점에서 로또 복권을 구매한 한 4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코로나 때문에 사람 앞날은 알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씨 푸념 그대로 코로나19 이후 서민 경제는 팍팍한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관광·외식·항공·공연·패션 분야는 아예 아사(餓死) 직전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들도 인력 감축, 무급 휴직, 감산에 나서면서 필사적으로 코로나19 시대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이 마냥 달갑지만은 이유다.

이날 또 다른 로또 판매점에서 만난 50대 이 모 씨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로또를 구매하고 한 주를 기대감에 보낸 것이 아니라 정말 꼭 당첨되었으면 한다는 게 이 씨 설명이다. 그는 “누구나 지금 코로나 때문에 못살지 않나, 로또 당첨으로 (살림) 걱정 좀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소연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경기 불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복권이 2조6천억원어치 팔려 2005년 이후 최대 규모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권 총 판매액은 2조6천20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1.1%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증가율은 지난 2012년(17.7%)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상품별로 보면 로또 판매액이 약 2조3천82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쇄식 복권이 1천863억원, 결합식 연금복권이 855억원, 전자식 복권이 408억원 등이었다.

특히 연금복권 판매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8억원)보다 68.2% 급증하면서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 2012년(1천313억원) 이후 8년 만의 최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연금복권은 508억원어치 팔리는 데 그쳤다.

서울 종로에 있는 한 로또 복권 판매대.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서울 종로에 있는 한 로또 복권 판매대.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경제 불황은 우울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지난 4월과 6월 9월까지 3회에 걸쳐 ‘코로나 우울 추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우울증을 경험한 비율은 지난 4월에는 54.7%였으나 6월 조사에서는 69.2%, 9월 조사에서는 71.6%로 증가했다. 4월 대비 16.9% 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아 어떻게 또 나빠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우울감을 심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소재 한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40대 회사원 김모 씨는 “우리 회사의 경우 영업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고객들의 표정이 우울하다”라면서 “이런 상황이 이어지니 영업도 안되고 매출 하락으로 연결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루빨리 코로나가 좀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경제 불황을 온몸으로 겪는다고 밝힌 한 30대 자영업자 이 모 씨는 “나라에서 여러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지만 내가 준비해서 먹고 사는 자영업자들 경우, 그야말로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폐업도 돈이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앞으로 정책은 지원금도 좋지만, 우선 ‘희망’을 좀 우리 같은 자영업자들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서울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지난달 24일 서울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소기업 5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4.0%의 중소기업이 현재와 같은 경제위기가 지속될 경우 ‘1년 이상 기업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기업 유지 가능 시한을 6개월로 응답한 기업이 12.0%, 1년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22.0%였다. 이어 1년 6개월(12.0%), 2년(8.0%), 3년(10.0%), 3년 이상(36.0%)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추진 예정인 비상경영 대책에 대해 ‘일상경비예산 축소(26.9%)’가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이어 인력감축(21.5%), 사업구조조정(20.4%), 임금축소(7.5%), 휴업(7.5%), 자산매각(6.5%) 등의 순이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폐업도 급증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가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전국의 상가 점포는 256만9824개로, 1분기보다 10만3943곳이나 줄었다. 서울 2만1178곳 등 수도권에서만 5만5000곳 가까운 점포가 문을 닫았다.

7월 자영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7000명이나 줄고 감소 폭은 지난해 7월의 약 5배에 달한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수는 17만5000명이나 줄었다. 사실상 줄폐업 사태 수준인 셈이다.

이렇다 보니 시민들의 시름도 이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50대 시민은 “올해 추석은 정말 명절 분위기가 안난다. 부모님과 애들 용돈도 좀 줄였다”면서 “그래도 ‘잘 버티고 있다’라는 생각으로 다들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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