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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마약사범 8639명 검거..9월 기준 작년대비 24% 급증
다크웹 통한 원료 구매 진화..”경찰·국정원·관세청 공조 중요”

마약 제조 현장.(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뉴스1
마약 제조 현장.(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지난 9월 부산 해안대구에서 고급 외제차 포르쉐가 9중 추돌사고를 냈다. 운전자 A씨(40대)는 차 안에서 합성대마를 흡입한 후 차를 몰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 드러났다. A씨는 구속됐고, 동승자 B씨(40대)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B씨는 A씨에게 합성대마를 건넨 혐의를 받았다.파워볼사이트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검거된 마약사범은 8639명에 달한다. 지난 9월 한 달 기준으로는 801명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654명보다 약 23.9% 증가한 것이다.

경찰의 고강도 단속에도 마약류 범죄는 활개치고 있다.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는 올해 2~8월 마약사범 55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이들은 대마 원료인 해시시오일 1ℓ를 밀·반입하거나 주거지에서 액상대마 2ℓ를 제조했고, 비밀 웹사이트 ‘다크웹’ 가상통화를 통해 액상대마를 판매한 혐의로 신병 처리됐다.

일부 마약사범은 “우리는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주장을 내세우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마약흡입 상태로 타인에게 해를 줄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히로뽕’으로 불리는 필로폰은 각성증세가 심각해 마약사범들도 “한 번 손대면 인생이 끝날 수 있다”고 혀를 내두르는 마약류다.

50대 C씨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고속버스 택배를 통해 산 필로폰 약 0.35g을 자신의 사무실 화장실에서 3차례 투약했다. 그는 필로폰 약 0.05g을 물에 타서 마신 뒤 구리시에서 노원구까지 4㎞가량 면허 없이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그는 최근 법원에서 징역 1년8개월과 추징금 28만8700원을 선고받았다.

법원의 관대한 처벌이 마약류 범법 근절을 어렵게 만든다는 비판도 나온다. 검찰의 2018년 마약류 범죄백서을 보면 마약류 사범 1심 재판 결과는 실형 52.4%, 집행유예 40.0%, 벌금 4.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벌가 자제나 유명인에게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진다는 지적이 많다.

다만 마약사범 실형 선고비율이 높은 만큼 관대한 처벌이라고 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대법원 산하 양형위원회는 대마를 흡연하거나 소지했을 경우 징역 8개월~1년 6개월을 양형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국내 마약사범에 대한 처벌 수준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높은 편”이라면서 마약 근절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관련 ‘기관 간 공조’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마약 단속업무를 하는 기관으로 경찰과 국정원, 관세청이 있고 재발방지 및 예방교육이나 사업을 하는 기관으로는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있다”며 “이들 기관 간 공조가 잘 이뤄져야 마약류 범법 행위자들을 추적해 소탕하고 이는 전체 마약 범죄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해외로 도피한 마약사범을 검거하려면 외교부를 통해 국제 수사기관과도 공조해야 한다”며 ‘기관 간 공조’를 거듭 강조했다.

경찰은 형사·사이버·외사 등 범수사부서 인력 1만3502명을 올 하반기 대대적인 마약 단속에 나선 상태다. ‘마약류 유통근절 추진단’을 경찰청과 지방청에 구성해 운영하고 국무조정실 주관 ‘마약류대책협의회’를 통해 관계기관과 마약류 정보를 공유하며 부처별 공동대응 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식약처와 협조해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분석으로 합동단속을 포함한 의료용 마약류 단속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mrlee@news1.kr

국민의힘 조수진, 정청래 후원금 모집에 “세상 참 희한하게 돌아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정청래 의원도 후원금 공개 모집에 나섰다. 여당 의원들 중심으로 나온 정치후원금 요청에 일각에선 국회의원이 ‘앵벌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파워볼엔트리

정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후원금을 보내 달라고 간절히 요청드렸는데 161분만 참여하고 소식이 감감하다”며 “한푼 줍쇼”라고 적었다. 

그는 “김남국 의원은 (후원금이) 다 찼다고 자랑하는데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다”며 “대통령님 뵙기도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과 함께 후원 계좌번호가 적힌 이미지와 고개 숙인 사진을 올렸다. 

정 의원은 이보다 앞선 글에서 “정청래는 도대체 뭐하고 있느냐”며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공정위 전속 고발권 혜지 등 언론개혁, 검찰개혁, 정치개혁에 대한 법안 60여건의 입법 발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청래는 도대체 어디서 놀고 있느냐”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무보직 무보수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MBN 판도라, KBS 사사건건, YTN 알고리즘 등 고정프로그램에서 말 같지도 않은 말을 들으며 상대하느라 생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장이 텅 비어있으니 마음마저 씁쓸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할테니 한푼 줍쇼”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용민 의원은 지난 16일 친여 성향의 김어준씨가 창간한 매체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김용민 의원입니다. 염치불구하고 후원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김 의원은 “검찰의 악랄한 짓거리가 연일 터지고 있다”며 “그런데 실은 군자금이 부족해 저랑 의원실 보좌진들이 굶고 있다. 매일 김밥이 지겹다. 저에게 밥 한 끼 사주시고 검찰개혁 맡긴다 생각하시고 후원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에 해당 글을 공유하고 “검찰개혁의 쓰임새는 참으로 다양한 것 같다”며 김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조 의원은 또 정 의원의 후원금 공개 모집 글을 공유하고 “정청래 의원을 멘토로 모신다는설이 공공연한 김남국 의원”이라면서 “두 사람의 차이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 구호를 외치느냐,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을 외친 사람들은 곳간이 꽉 찼다고 한다”면서 “세상 참 희한하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일부 여당 정치인들의 정치후원금 모집에 누리꾼들은 ‘정치인 연봉이 얼마인데 앵벌이를 하나’ ‘억대 연봉의 정치인이 힘들면 서민들은 어떻겠나’ ‘소상공인은 손가락 빨고 있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뒷돈을 받는 의원들보다 솔직해서 좋다’ ‘수고가 많다’ ‘한푼 줍쇼. 권의의식 없는 소탈하고 친근한 표현이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나온다.  

jihye@kukinews.com

[미대선 D-6] “바이든 유력..2016년 기적, 재현되기 어렵다”
바이든 ‘동맹강화’ 전망..北 비핵화협상 전망은 엇갈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미국 대선이 6일 남짓 남았다. 현재까지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전국 및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한미관계와 북한 비핵화 해법 등 한반도 정세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동행복권파워볼

각종 여론조사 평균을 제공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바이드 후보는 전국 지지율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8.0%포인트(p) 앞서 있다. RCP의 수치는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11개 여론조사를 더해 평균을 낸 것이다.

전문가들도 “지난 2016년의 기적이 또 한번 일어나기는 어렵다”며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놨다. 2016년의 여론조사와 2020년의 여론조사는 질적으로 달라졌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돌발변수가 여전하긴 하지만 바이든이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여론조사가 기관별로 차이나는 이유는 가중치 때문인데, 지난번에 빠져있던 ‘샤이트럼프’ 가중치가 이번에는 감안됐을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도 “2020년 조사는 트럼프에게 유리한 요인이 이미 포함된 여론조사결과”라며 “2020년 조사에서 4% 차이라고하면, 2016년 조사방식으로는 7~8%차이일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2016년처럼 (여론조사)결과가 뒤집히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합주가 많다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는 대표적인 경합주인 북부 ‘러스트벨트’와 남부 ‘선벨트’ 6개 주에 더해 최대 13개주가 경합주로 분류되고있다.

김준형 원장은 “트럼프 앞마당으로 꼽혔던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텍사스까지 경합주로 거론된다”며 “경합주를 트럼프가 거의 다 이겨야하는 셈인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 News1 DB
© News1 DB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 우선주의’를 기조로하는 대외정책이 계속될 전망이다. 향후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에서 한국에 대한 분담금 증액 압박이 거세지는 것은 물론,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부터 동맹이 적절한 책임을 분담하지 않으면 방위공약을 준수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해왔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당선될 경우 미국 주도의 다자주의를 바탕으로 한 외교정책 수립 기조로, 한미동맹 등 미국의 동맹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방위비 협상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정강정책을 통해 “한반도의 핵 위기 상황에서 그는 한국의 동맹 분담금을 대폭 늘리기 위해 동맹인 한국을 ‘갈취(extort)’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대북관계에 있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접근법이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탑다운(Top-down)’ 외교를 통해 비핵화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바이든 후보는 실무협상 중심의 ‘바텀업(Bottom-up)’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정부는 ‘전략적 인내’를 앞세웠던 오바마 3기가 될 가능성이 높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돼야 북미 비핵화협상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와 바이든 정부 모두에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돼있다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북한 인권문제를 다룰 것으로 보이고, 실무협상 중심이며 외교안보라인에 대북강경파가 많다는 것은 북한에게 악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 후보의) 전문가집단에서는 북한의 핵메뉴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단계적 비핵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며 “특히 바이든 후보가 토론회에서 북한의 행동에 따라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탑다운 방식으로, 레거시 메이킹(업적 만들기) 차원에서 대화와 (합의를) 이끌어내려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믿을 수 있을지, 북한은 미국이 사전에 양보해야 대화 테이블에 복귀할 것이라는 입장인데 미국이 양보하고 나갈 것인지는 변수”라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북미 비핵화 협상에 큰 진전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우정엽 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시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데 트럼프 입장에서도 하노이때보다 좋은 합의가 돼야만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 센터장은 “결국 북한이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거의 손들다시피 해야하는데, 북한이 그럴 가능성은 매우 적다”며 “만남 자체도 가능성이 낮고, 협상 진전은 더 어렵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북미 관계의 가장 큰 변수는 미 행정부가 아닌, 북한의 도발 여부라는 분석도 나왔다. 북한 도발 시기는 미 행정부 교체시기인 내년 1월20일 전후가 유력하게 꼽힌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바이든 캠프에는 북핵문제와 관련해 스펙트럼이 넓다”며 “결국 북한 반응에 달린 셈인데, 북한이 미 행정부 교체 시기인 1월20일 전후 도발을 감행한다면 바이든 정부 대북정책은 강경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된다고해도, 북의 도발여지는 여전하다”며 “새롭게 (비핵화)협상을 시작하려면 협상 우위를 가지려할 테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신무기 발사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minssun@news1.kr

진보도 1위로 추 장관 꼽아.. 윤석열 거취질문엔 ‘임기 채워라’ 54.5%로 과반 넘어

21대 첫 국정감사는 온통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의혹제기와 질타, 방어와 역공으로 채워졌다고 평가된다. 사진은 지난 26일 법무부 대상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추미애 장관. 사진=연합뉴스
21대 첫 국정감사는 온통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의혹제기와 질타, 방어와 역공으로 채워졌다고 평가된다. 사진은 지난 26일 법무부 대상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추미애 장관.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개각이든 단발성 인사든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한 교체를 결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DRC)’가 지난 26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6명의 대표적인 국무위원 중 교체해야할 인물을 꼽아달라’고 질문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37.0%가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지목했다.

뒤따라 거론된 교체대상은 13.3%의 득표율을 보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었다. 최근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개선안을 언급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임건의가 올라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8.5%의 득표율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방역에 매진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3.7%, 남편의 미국요트여행이나 소속 직원들의 성비위 문제가 거듭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고개를 숙였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3% 순이었다. 이밖에 ‘기타인물’이란 응답이 15.0%, ‘잘 모르겠다’가 16.7%였다. 응답자의 특성에 따른 순위변화는 그리 크지 않았다.

대체로 1순위로는 추 장관을, 2순위로는 김 장관을, 3순위로는 홍 부총리를 선택했다. 다만 응답자 중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이들에게서만 1순위가 홍 부총리(13.7%), 2순위가 김 장관(13.5%), 3순위가 추 장관이었다.

그래프=이기만 디자이너
그래프=이기만 디자이너

추 장관을 교체대상 1순위로 꼽은 이들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과반(46.3%)에 가까웠다. 이들 또한 2번째로는 김 장관(8.6%)을, 3번째로는 홍 부총리(7.3%)를 꼽았다. 18·19세를 포함한 20대 또한 37.4%가 추 장관을 1순위 교체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아울러 2순위로는 역시 김 장관(14.7%)을, 3순위로는 홍 부총리(5.5%)를 선택했다.

지역별로는 추 장관을 선택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지역(54.0%)이었고, 서울이 45.4%, 대구·경북이 40.2%, 부산·울산·경남이 39.8%, 충청이 37.7%, 인천·경기가 34.0%, 제주가 23.1%, 호남이 18.0% 순이었다. 

지역별 비교에서 눈에 띄는 점은 2·3순위 간 변화를 보이는 지역이 있었다는 정도다. 전체 평균에서 3순위에 올랐지만 지역별로 교체대상 2순위로 홍 부총리를 꼽은 곳은 호남(16.4% vs 8.8%)과 충청(10.1% vs 7.8%)였다. 제주는 강 장관과 함께 3명의 인물이 15.4%로 동률을 이뤘다.

이 같은 반응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공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같은 조사에서 ‘펀드사기사건과 검찰총장 처갓집 관련사건에서 윤 총장의 사건지휘를 중단시키고 추 장관이 직접 지휘·감찰하기로 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2.7%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반대로 ‘적절하다’고 답한 이들은 37.7%였다.

지난 2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무처
지난 2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무처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응답자가 과반을 넘는 계층은 60대 이상(64.2% vs 긍정 29.1%)과 20대(54.7% vs 23.8%), 보수(64.9% vs 31.9%), 중도(60.6% vs 32.5%)였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66.0%(vs 23.3%)로 가장 많았고, 서울(64.9% vs 30.3%), 대구·경북(60.4% vs 24.6%), 인천·경기(52.9% vs 37.3%), 충청(51.8% vs 43.9%), 제주(50.0% vs 23.1%)였다. 

정치적 성향이나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여부도 추 장관의 지휘에 대한 의견이 달리 나타났다. 응답자 스스로가 ‘보수’라고 평가한 이들의 64.9%는 부적절하다(vs 31.9%)고 판단했고, 스스로를 ‘중도’라고 답한 이들도 60.6%가 부정적(vs 32.5%)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진보층’은 51.8%가 적절하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부정적 의견은 35.4%였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 역시 73.6%가 ‘적절하다’고, 11.6%가 ‘부적절하다’고 답한데 반해,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88.8%가 ‘부적절하다’고, 7.2%가 ‘적절하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이런 경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에 관한 질문에서도 드러났다. 응답자의 54.5%는 ‘사퇴하지 않고 임기를 다 채워야한다’고 했다. ‘임기기간 전 사퇴해야한다’는 이들은 36.4%,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9.1%였다. 이들 중 ‘사퇴해야한다’는 입장이 다수를 차지한 계층은 호남권(61.3% vs 임기완수 23.7%)과 대통령 지지층(66.1% vs 21.7%)이었다. 정치적으로 ‘진보’층이란 응답자들도 ‘사퇴’ 의견은 48.3%(vs 임기완수 43.9%)로 과반을 넘진 못했다. 

보다 자세한 개요 및 결과는 데이터리서치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사는 데이터리서치(DRC)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ARS(무선 99%, 유선 1%)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9%이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oz@kukinews.com

삼성전자, ‘1억화소’ 이미지센서 소니보다 먼저
지난달 0.7μm 모바일 이미지센서 4종 공개
공정 기술력+개발 노하우로 혁신 이끌어
올 상반기 삼성·소니 점유율 격차 12%포인트

고(故)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2년 ‘3년 안에 카메라를 1등으로 만들라’고 지시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미러리스 카메라를 앞세워 소니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글로벌 카메라 시장에서 캐논, 니콘 등 일본의 전통적인 강자들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는 2013년 말 조직개편에서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무선사업부 산하로 통합해 이미징사업팀으로 재편하고, 축적된 광학기술을 스마트폰의 차별화된 기능을 구현하는데 사용했다.

오늘날 삼성전자는 실패한 카메라 1등 도전 대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뛰고 있다. ‘폰카 시대’ 핵심 부품인 이미지센서로 세계 1등을 한다는 것이다.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반도체다.

◇ “사람의 눈 능가하는 6억화소 도전”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1억800만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X’를 선보였다. 이미지센서 시장 선두인 소니보다 먼저 ‘1억화소’ 벽을 깬 쾌거였다. 삼성전자는 당시 0.8㎛(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픽셀을 적용했는데, 지난해 5월 공개한 6400만화소 제품보다 화소수가 1.6배 이상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올 5월 DSLR(렌즈교환식 카메라) 수준의 초고속 자동초점 기능을 지원하는 5000만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1’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1억800만화소 ‘아이소셀 HM2’ 등 0.7㎛ 모바일 이미지센서 4종을 공개하면서 초소형 픽셀 시대를 열었다. 0.8㎛ 대비 이미지센서 크기를 최대 15% 줄일 수 있어 스마트폰의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최신 스마트폰이 얇은 디자인에 고화소 카메라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기술력으로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초소형 픽셀 이미지센서를 잇따라 선보이는데는 나노미터 단위의 초미세 반도체 공정 기술력과 개발 노하우가 역할을 했다. 이미지센서 픽셀 크기가 작아질수록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줄어 촬영 이미지 품질이 낮아지는데, 삼성전자는 픽셀의 광학 구조를 개선하고 신소재를 적용해 빛의 손실과 픽셀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하는 특허 기술 ‘아이소셀 플러스’를 적용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부사장)은 올 4월 삼성전자 뉴스룸에 소개된 기고문에서 “메모리 반도체 1등 DNA와 세계 최고 공정기술을 가진 삼성전자가 ‘더 작으면서도 성능 좋은 이미지센서’를 만들고 있다”면서 “사람의 눈을 능가하는 6억화소 이미지센서를 포함한 혁신을 위해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 D램 라인 전환해 시장 수요 대응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소니는 44%의 점유율로 1위(매출 기준)를, 삼성전자는 32%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소니와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각각 50.1%와 29%였다. 올 상반기 두 회사의 점유율 차이는 12%포인트로 지난해 상반기(21.1%포인트)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이미지센서로 샤오미, 오포, 리얼미 등 중국 스마트폰 회사들을 사로잡고 있다.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도 이미지센서 기술이 녹아 있다. 일례로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0 울트라’는 1억800만화소 카메라가 장착됐고 최대 100배 줌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기존 D램 라인을 이미지센서용으로 전환하면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2018년에는 화성 D램 11라인을 이미지센서용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미지센서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을 확대하면 향후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고화소 시장에서 약진한다면 소니를 따라잡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면서 “공격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로 ‘이미지센서 세계 1등’이라는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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